왜 Word를 리젝하고 LaTeX만 허용할까요?
Word 템플릿 논문이 리뷰어/편집자에게 제출 후 형식 문제로 인한 추가 작업/오류가 많았다는 ARR의 설명이 있습니다.
LaTeX는 수식, 참고문헌, 서식 등이 일관되게 관리되며, 오픈소스/협업 환경에 친화적입니다.
또한, 자동화된 형식 검사 및 워크플로우 통합이 용이해 리뷰 시스템 전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출처: https://aclrollingreview.org/discontinuation-word-template
Word로 쓰는 논문과 LaTeX로 논문을 쓰는
차이
논문을 작성할 때 많이 사용되는 도구인 Word와 LaTeX는 각기 다른 장단점을 지닙니다. 아래 표에서는 문서 작성, 수식 처리, 참고문헌 관리, 공동 작업, 형식 일관성 유지, 학회/저널 제출 호환성 등의 항목별로 Word와 LaTeX를 비교해보았습니다
항목 | Word | LaTeX |
|---|---|---|
문서 작성 | WYSIWYG 방식의 직관적인 편집 환경을 제공하여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고 결과를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그러나 복잡한 학술 논문을 작성할 때는 세부 서식을 일일이 손으로 맞춰야 하므로 작업이 번거로워지고 문서 전반의 형식이 일관되지 않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 명령어 기반 마크업으로 내용을 작성하며 초기 학습 곡선은 가파르지만, 내용과 형식을 분리하여 저자는 내용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스타일만으로도 전문적인 출력 품질과 균일한 서식이 구현되어 대형 문서도 일관성 있게 편집됩니다. |
수식 처리 | 수식 편집기(Equation Editor)를 통해 간단한 수식을 입력하고 편집할 수 있으나, 복잡한 수식이나 공학적 표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수식이 복잡해질수록 수동 조정이 필요하고 서식이 균일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TeX 기반의 강력한 수식 조판 능력을 갖추고 있어 복잡한 수식도 간결한 코드로 표현 가능하며, 출력 시 전문적인 품질의 수식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식 번호 매기기, 정렬, 간격 등이 LaTeX 엔진에 의해 자동으로 처리되어 많은 수식이 들어가는 문서도 보기 좋고 일관되게 구성됩니다. |
참고문헌 관리 | Word 자체적으로도 인용 기능이 있으나 서식 스타일 변경 시 일일이 수정해야 하는 등 자동화가 부족하여 오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대개 별도의 참고문헌 관리 도구(예: EndNote, Zotero 등)와 함께 사용하며, 저널 양식에 맞춘 형식 통일에는 추가 노력이 필요합니다. | BibTeX/BibLaTeX과 연계하여 참고문헌 리스트를 자동 생성하고 인용 표기와 레퍼런스 형식을 저널 스타일에 맞게 일관되게 적용합니다. 수십 개 이상의 인용도 쉽게 관리되며, 스타일 파일 교체만으로 인용 규격을 변경할 수 있어 저널 투고 형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
공동 작업 | 친숙한 인터페이스로 변경 추적과 댓글 삽입 기능을 통해 공동 저자가 동일 문서를 편집하고 수정 내역을 검토하기 쉽습니다. OneDrive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시간 동시 편집도 가능하지만, 버전 충돌 시 변경 병합이 번거롭고 Git과 같은 체계적인 버전 관리 기능은 부족합니다. | LaTeX 문서는 텍스트 파일이므로 Git 등의 버전 관리 시스템으로 변경 이력을 추적하고 병합하기 용이합니다. 또한 Murfy와 같은 온라인 LaTeX 편집기를 사용하면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하나의 LaTeX 문서를 실시간 편집할 수 있어 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충돌 발생 시에도 라인 단위 비교가 가능해 변경 사항을 체계적으로 통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형식 일관성 유지 | 제공되는 스타일 서식(Styles)을 사용할 경우 일정 수준 형식 통일은 가능하지만, 여러 사람이 작성하거나 수동으로 서식을 조정하면 문서 내 폰트, 문단 간격 등이 일관성 없게 섞이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논문처럼 복잡한 문서에서는 일정한 형식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검수해야 합니다. | 저널이나 학회에서 제공하는 LaTeX 클래스 파일을 적용하면 문서 전반에 걸쳐 통일된 형식이 자동 유지됩니다. 개별 요소의 서식을 일일이 손볼 필요 없이도 전문적인 타이포그래피가 적용되며, 각 절의 번호, 그림·표 캡션, 여백 등도 일관되게 설정됩니다. 사용자는 내용 작성에만 집중하면 되므로 형식상의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
학회/저널 제출 호환성 | 일부 학술지나 학회는 Word 용 투고 양식을 제공하며 Word 파일 제출을 허용합니다. 예를 들어 Nature 계열 저널인 Scientific Reports는 초기 투고 시 Word 형식을 선호하지만 LaTeX 원고 또는 PDF도 받습니다. 그러나 수식이나 참고문헌이 많은 이공계 논문을 Word 템플릿으로 저널 양식에 완벽히 맞추기는 까다로울 수 있고, 최종 출판 과정에서 편집 팀이 LaTeX로 전환하여 재조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공계 국제 학회의 상당수는 LaTeX 템플릿을 공식 지원하며, 많은 저널이 LaTeX 소스를 직접 제출하거나 PDF로 산출해 제출하는 것을 표준으로 합니다. 예컨대 컴퓨터과학 분야 NeurIPS의 경우 Microsoft Word 형식 지원을 중단하고 오직 LaTeX 스타일 파일 사용을 요구합니다. ACM의 학술지들도 LaTeX 또는 Word 양식의 원고를 모두 접수하지만 LaTeX용 공식 템플릿을 통해 투고 편의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이 결정이 의미하는 바
자연어처리(NLP) 및 관련 분야에서 LaTeX 경험이 없는 연구자에게는 ‘준비해야 할 과제’가 생겼습니다.
반대로, LaTeX 작성환경이 이미 갖춰져 있는 연구팀/서비스에는 경쟁우위가 될 수 있습니다.
이후 논문작성 템플릿, AI보조 편집기, 공동작성 플랫폼 등 관련 생태계가 더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전 대비 전략
지금부터 LaTeX 기반 템플릿을 확보하고, 팀 내 협업 환경을 점검하세요.
공동저자인 경우, 팀원 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LaTeX 협업 솔루션 도입을 고려해보십시오.
국내 유저들은 편집기에서 한글로 작성하고 바로 영문으로 번역할 수 있는 AI-LaTeX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결론
자연어처리 분야에서 시작된 이번 결정은 조만간 비전, 음성, 그래픽스,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로 퍼져나갈것 같습니다.
AI 분야에서는 LaTeX 기반 논문 작성 협업 솔루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LaTeX으로 무장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