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유럽, 경제학 논문에 LaTeX 얼마나 쓸까?

오늘은 많은 경제학도들이 고민하는 학위논문 작성 도구, 특히 LaTeX 사용 현황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한국, 미국, 유럽 3개 지역의 대표 대학들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어떤 도구가 선호되고, 왜 그런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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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0, 2025
한국·미국·유럽, 경제학 논문에 LaTeX 얼마나 쓸까?

한국: 여전히 한글/Word 중심, 그러나 변화의 조짐

LaTeX는 필수가 아니지만, 선택 가능한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어요!

한국 대학들의 논문 양식은 대부분 한글(HWP)이나 MS Word로 제공됩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가이드라인을 보면 공식적으로 LaTeX 템플릿을 제공하지 않거나 비공식적인 템플릿만 존재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LaTeX는 사실상 기본 도구

논문=LaTeX, 학부부터 LaTeX 교육 받는 사례도 늘어나는 중

미국의 주요 경제학과 및 대학원에서는 LaTeX 사용이 상대적으로 보편화되어 있으며, 대학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수식과 서식이 복잡한 경제학 논문 특성상, 대부분의 경제학 박사과정 학생들은 LaTeX로 논문을 작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 한 해외 경제학자의 추산에 따르면 “학문적인 경제학에서는 연구 논문이나 박사논문의 약 50~75%가 LaTeX로 작성된다”는 견해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는 경제학 연구 커뮤니티에서 LaTeX가 사실상 표준 도구로 널리 쓰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MIT: 공식 LaTeX 학위논문 템플릿 배포

  • Harvard GSAS: Overleaf 프로 계정 제공 + LaTeX 작성 가이드 운영

  • Stanford: 학부 우등생(Honors)을 위한 LaTeX 템플릿 공개

또한 American Economic Review 같은 주요 학술지도 LaTeX 제출을 공식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럽: 학술 영어 논문엔 LaTeX가 기본

LaTeX는 국제 저널과의 호환성을 위해서라도 필수 도구

유럽의 경제학과 및 학술지에서도 LaTeX 사용이 널리 퍼져 있으며, 특히 국제 경제학 연구를 선도하는 환경에서는 미국과 비슷하게 LaTeX를 표준 도구로 간주합니다. 유럽 대학들은 자국어 논문 작성 시 Word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영어나 수식이 많은 논문의 경우 LaTeX 사용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LaTeX 템플릿을 마련하거나 LaTeX 에디터 서비스와 제휴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권 학술지 역시 LaTeX에 익숙한 환경입니다. 왕립경제학회가 발행하는 The Economic Journal의 투고 지침에는 “LaTeX로 원고를 작성하는 경우 저널의 TeX 템플릿 사용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실제로 이 저널은 자체 TeX 스타일 파일을 제공하여, LaTeX로 작성된 원고가 일관된 형식으로 편집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Oxford, Cambridge 등 영국 대학들은 전통적으로도 학위논문에 LaTeX 사용률이 높고, Cambridge 대학의 경우 전산학과를 중심으로 한 Cam-Thesis LaTeX 클래스가 전 학과로 활용되는 등 LaTeX 문화가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LSE(런던정경대)에서는 대학 라이브러리와 디지털 기술 랩을 통해 LaTeX 워크숍을 열고, R/LaTeX 등의 도구 활용법을 지도하는 등 경제학 연구에 필요한 도구로 LaTeX를 다루고 있습니다.

  • Erasmus University (네덜란드): 학부/석사 논문용 LaTeX 템플릿 공식 권장

  • Cambridge, Oxford: 학과별로 LaTeX 클래스 파일 존재

  • LSE: LaTeX 교육 워크숍까지 운영

학술지들도 이에 발맞춰 LaTeX 템플릿을 제공하며, 영어 논문에서 일관된 형식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학/학과별 LaTeX 사용 현황 비교표

아래 표는 한국, 미국, 유럽의 대표적인 대학/기관의 경제학과(또는 관련 기관)에서
학위논문/논문 작성 시 LaTeX 활용 여부 및 특징을 요약한 것입니다:

대학/기관 (학과)

지역

공식 템플릿/가이드 제공

LaTeX 활용도 및
선호도 (근거)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한국

학부 졸업논문 양식: 한글/Word 예시 제공, LaTeX 없음 (도서관 예시 템플릿 제공)

공식 LaTeX 양식은 없음. 한글/워드로 작성 권장. 수식 필요한 경우 학생 판단하에 LaTeX 사용 가능 (비공식 템플릿 존재).

연세대학교 대학원 (전체)

한국

학위논문 체제: 한글(HWP) 및 Word 양식 배포

LaTeX 언급 없음. 대부분 한글/Word 사용. (이공계 일부 전공은 비공식 LaTeX 사용 사례)

고려대학교 대학원 (예: 생명환경)

한국

2023년부터 한글, Word 및 LaTeX 템플릿 공식 제공

LaTeX 옵션 제공 시작. 학생들이 선택적으로 활용. 전통적으론 한글/Word 선호.

MIT 경제학과 (MIT 대학원)

미국

MIT Libraries에서 공식 LaTeX 학위논문 템플릿 제공 (전기관 공통)

대학원 논문 대다수 LaTeX로 작성. 학교 차원 지원 활발. LaTeX 템플릿이 최신 규정 만족.

하버드대 경제학과 (GSAS 대학원)

미국

GSAS Writing Toolkit, Overleaf(LaTeX) 가이드 제공

LaTeX 활용 매우 보편적. Overleaf 프로계정 지원 등 적극 장려. 대부분 박사논문 LaTeX 사용.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학부 우등논문)

미국

(공식 양식은 없으나) 학생 제작 LaTeX Honors Thesis 템플릿 공유

학부 연구논문에서도 LaTeX 사용 증가. 교수들도 과제에 LaTeX 권장하는 분위기.

American Economic Assoc. (AER 등 저널)

미국

학술지 투고 LaTeX 템플릿 제공 (Word 템플릿도 병행)

저널 투고시 LaTeX 넓게 허용. 저자 다수가 LaTeX 작성 선호. Word도 수용하지만 LaTeX 비중 높음.

Erasmus School of Economics (NL)

유럽

학사/석사논문 LaTeX 템플릿 공식 권장

학생들이 LaTeX로 논문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 포맷 통일성 위해 LaTeX 채택 권장.

왕립경제학회 The Economic Journal (학술지)

유럽

TeX 스타일 템플릿 제공 (저널 웹사이트)

“LaTeX 템플릿 사용을 강력 권장” – 유럽 경제학 저널들도 LaTeX를 표준으로 취급.

영국/Cambridge 등 대학

유럽

대학별로 LaTeX 클래스/템플릿 존재 (비공식 포함)

대학원 논문에 LaTeX 빈도 매우 높음. 전통적으로 수식 많은 분야는 LaTeX 활용. LSE 등 LaTeX 교육 실시.

경제학 논문, 앞으로 LaTeX이 표준이 될까?

지금까지 지역 별 LaTeX 사용 현황을 살펴보았습니다.
한국은 아직 한글/Word 중심 문화가 강하지만, 점차 LaTeX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이미 학계 표준 도구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수식이 많은 경제학
논문에는 LaTeX가 매우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종합하면, 경제학 분야에서 LaTeX 사용 여부는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전문 연구일수록 LaTeX 활용이 일반적이라는 점입니다. 한국은 아직까지는 Word/HWP 중심이지만 점진적으로 LaTeX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고, 미국과 유럽은 대학원 논문과 학술지에서 LaTeX가 매우 널리 쓰이는 모습입니다. 각 대학의 가이드라인과 템플릿 제공 현황을 볼 때, 앞으로도 국제 학계 표준에 맞춰 LaTeX 활용은 증가할 전망이며, 특히 수식 처리와 서지관리의 효율성 때문에 경제학도들에게 권장되는 도구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국제 무대에서 경제학 연구를 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Murfy를 활용해 LaTeX에 익숙해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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