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LaTeX 작성 전, 함께 알아둬야 할 기초 개념

LaTeX 문서의 구조

LaTeX 문서는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어요.

1. 프리앰블 (Preamble): 문서의 기본을 설정하는 영역

2. 본문 (Document Body): 실제 내용을 작성하는 영역

3. 마무리 (End of Document): 본문이 끝나는 영역

가장 먼저 프리앰블 영역에서 문서의 기본 설정을 하고, 본문에서 실제 내용을 작성합니다.
본문 영역이 끝나는 \end{document} 이후에 작성된 내용은 전부 무시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

그리고 이렇게 작성된 문서를 컴파일러를 실행하여 PDF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LaTeX은 단순히 글을 작성하는 게 아니라
‘설계(프리앰블) → 건축(본문) → 완성(컴파일)’의 과정이라고 이해해주시면 편해요.

프리앰블은 설계도

그중에서도 LaTeX 문서의 맨 앞부분을 ‘프리앰블(Preamble)’이라고 부릅니다.

\documentclass와 \begin{document} 명령어 사이에 위치하는 이 부분은,
문서의 '머리말' 역할을 하고, 문서 전체의 설정을 미리 정해주는 곳이에요.

프리앰블에서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내용들을 설정합니다.

• 문서의 종류: \documentclass 명령어로 논문, 보고서, 책 등 문서의 종류 설정

• 글꼴 및 여백 설정: 문서의 종류, 글꼴 크기, 여백, 용지 등을 세부적으로 조정

• 패키지 사용: \usepackage 명령어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 (예를 들어, 수학 기호를 더 쉽게 쓰거나 그림을 넣는 기능 등이 여기에 속해요.)

프리앰블의 예시 코드를 같이 볼까요?

프리앰블은 문서의 ‘설계도’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본문 내용을 작성하기 전에 반드시 기본 구조를 먼저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documentclass{article}     % 문서 종류, 용지, 글자 크기 설정
\usepackage{graphicx}       % 이미지 삽입을 위한 패키지 설정

\title{Paper}               % 문서 제목
\author{Author}             % 작성자 이름

% 여기 아래로 문서 본문 입력
\begin{document}

\maketitle                  % 제목, 이름, 날짜 출력

\end{document}

Murfy에서 빈 프로젝트를 생성하면 기본 프리앰블이 자동으로 들어가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덕분에 프리앰블 코드를 외울 필요 없이 바로 본문을 작성하면서 자연스럽게 LaTeX 구조를 익힐 수 있답니다.

마법 같은 도구, 패키지

LaTeX은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문서를 작성할 수 있지만, 다소 단순한 편이에요.
특히 그림을 넣거나 수식을 더 다양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기본 기능만으로는 아쉬울 수 있어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패키지(Package)’ 입니다.

LaTeX에서 패키지는 마치 일종의 플러그인처럼 기능을 확장해주는 도구예요.
워드 프로세서나 다른 문서 프로그램에서는 어렵고 복잡한 전문 작업을 훨씬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TikZ 패키지를 사용하면 복잡한 수학 그래프를 그릴 수 있고, minted 패키지를 사용하면 프로그래밍 코드에 문법 하이라이팅을 적용할 수 있어 튜토리얼이나 기술 문서를 작성할 때 유용해요. 심지어 MusiXTeX 패키지로는 멋진 악보까지 만들 수 있답니다!

패키지의 역할

기능 확장과 문서의 커스터마이징

수많은 패키지 덕분에 LaTeX은 단순한 문서 작성 도구를 넘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구로 거듭나고 있어요. LaTeX의 힘은 패키지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랍니다.

패키지를 활용하면 문서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기능들을 정말 간편하게 쓸 수 있어요.

복잡한 기능을 일일이 구현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잘 만들어둔 패키지를 불러오기만 하면 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 시간을 줄이고, 효율성과 생산성도 크게 향상됩니다.

문서 내에 하이퍼링크를 추가하거나 색상이나 글꼴을 변경하는 등 시각적인 요소까지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어 ‘나만의 문서’를 만들기도 아주 좋습니다.

패키지 사용의 장점과 어려움

패키지를 활용하면 정말 많은 걸 할 수 있지만, 처음에는 조금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무엇을 써야 할까?

LaTeX에는 정말 수많은 패키지 있습니다.
그만큼 “내가 원하는 기능을 해주는 패키지가 뭘까?” 찾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어요.

비슷한 기능을 가진 여러 패키지

가끔은 똑같은 기능을 하는 패키지가 여러 개 존재하기도 해요.
이런 경우 어떤 걸 써야할지 헷갈리기 때문에 어떤 패키지가 더 적합한지 비교가 필요한 순간이 올 수 있어요.

패키지 간의 충돌

어떤 패키지는 내부적으로 다른 패키지에 의존하고 있어요.
이 경우 하나의 패키지를 업데이트했더니, 의도치 않게 다른 패키지와 충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문서나 대형 프로젝트에서 자주 겪는 상황이에요.

관리되지 않는 패키지

대부분의 패키지가 오픈소스로 무료지만, 모든 패키지가 활발하게 관리되고 있는 건 아니에요. 개발자의 사정으로 관리가 중단된 패키지를 사용할 경우 추후 문제가 생겨도 해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LaTeX 컴파일러 이해하기

LaTeX에서는 우리가 앞으로 작성해나갈 명령어나 텍스트를 바로 PDF로 바꾸지 않아요.
중간에 컴파일러(Compiler)라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 pdfLaTeX: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 컴파일러에요. 영어로 문서를 작성하거나 간단한 수식과 그림을 넣을 때 적합합니다.

• XeLaTeX: 한글, 일본어, 중국어와 같은 CJK 문자를 사용할 때 적합한 컴파일러입니다. 시스템에 설치된 폰트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 LuaLaTeX: XeLaTeX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유연해요.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현재 Murfy는 세 가지 컴파일러를 모두 제공해요.
에디터의 설정 메뉴에서 작성 중인 문서에 알맞은 컴파일러를 선택해 사용해 보세요!

입문자를 위한 필수 패키지와 한글 논문 작성 팁

필수 패키치 추천

LaTeX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몇 가지 패키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프리앰블 영역에서 \usepackage 명령어를 사용하는 법 잊지 않으셨죠?
Murfy에서 아래 패키지를 추가해 간단히 문서를 작성하며 테스트 해보시길 권장드려요.

• amsmath: 수식 작성

• graphicx: 이미지 삽입

• hyperref: 하이퍼링크, 목차 클릭 이동

• kotex: 간단한 한글 지원

한글 사용을 위한 Murfy의 추천 방식

LaTeX은 기본적으로 영어 문서 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한글은 영어와 글자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만약 한글을 LaTeX 에디터에 그대로 입력하게 되면 글자가 깨지거나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패키지, 클래스, 또는 컴파일러 옵션을 통해 빠르고 쉽게 한글 문서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기본적인 한글 사용: 간단한 방식으로 한글을 쓰고 싶다면 \documentclass같은 기본 클래스와 \usepackage{kotex} 명령어를 함께 사용해 보세요. 가장 간단하게 한글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 논문/보고서 스타일: 한글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논문이나 보고서에 적합한 스타일을 적용하고 싶다면 \documentclass{oblivoir} 클래스를 사용해 보세요. 이 클래스는 kotex 패키지를 자동으로 포함하고 있어 별도로 선언할 필요가 없습니다.

• 시스템 폰트 적용: 컴퓨터에 설치된 폰트를 적용하고 싶다면 XeLaTeX 컴파일러를 사용해야 해요. 그리고 프리앰블에 아래와 같은 명령어를 추가해 원하는 폰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usepackage{xeCJK}                   % XeLaTeX에서 한글 사용을 위한 패키지
  \setmainfont{Noto Serif}             % 영문 기본 폰트 지정
  \setCJKmainfont{Noto Serif CJK KR}   % 한글(한자 포함) 기본 폰트 지정
  \xeCJKsetup{CJKspace=true}           % 한글과 한글 사이 공백을 띄어쓰기처럼 인식

Murfy는 쉬운 한글 사용을 위해 시스템 폰트 적용 방법을 제공하고 있어요.

에디터의 설정 메뉴에서 XeLaTeX 컴파일러를 선택하면, 한글 작성에 알맞은 패키지를 적절한 위치에 적용해준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번거로운 설정 과정 없이 바로 한글 문서를 작성할 수 있어요.

( → 적용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에 포스팅 된 내용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

지금까지 LaTeX의 기본 구조부터 프리앰블, 패키지, 그리고 한글을 사용하는 방법까지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기본 원리를 알고 나면 오히려 워드 프로세서보다 훨씬 자유롭고 강력하게 문서를 꾸밀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실 거예요.

이제 여러분은 LaTeX 문서를 시작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는 본문에 내용을 채워넣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LaTeX 환경(environment) 설정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게요.